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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건감 극대화! 키보드 윤활, 고민을 끝내는 완벽 가이드

by 381djdjteaja 2025. 10. 20.
타건감 극대화! 키보드 윤활, 고민을 끝내는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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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건감 극대화! 키보드 윤활, 고민을 끝내는 완벽 가이드

 

목차

  1. 키보드 윤활, 왜 필요한가요?
    • 소음 감소와 타건감 개선의 핵심
    • 윤활제의 종류와 선택 기준
  2. 키보드 윤활 준비: 필수 도구와 환경 설정
    • 준비물 리스트 및 구매 팁
    • 청결한 작업 환경의 중요성
  3. 스위치 분해 및 세척: 윤활의 첫걸음
    • 스위치 분해의 단계별 방법
    • 오래된 윤활제 및 이물질 제거
  4. 키보드 윤활의 핵심 테크닉: 스위치 부위별 적용
    • 슬라이더(스템) 윤활: 부드러움을 결정짓는 요소
    • 하우징(상부/하부) 윤활: 잡소리 방지
    • 스프링 윤활: 스프링 소음(팅팅거림) 해결
  5. 스테빌라이저 윤활: 철심 소음과의 전쟁
    • 스테빌라이저 분해 및 구조 이해
    • 철심과 하우징 윤활의 황금 비율
  6. 윤활 후 재조립 및 최종 점검
    • 오버 윤활(과윤활) 방지 팁
    • 재조립 시 주의사항 및 최종 테스트

1. 키보드 윤활, 왜 필요한가요?

소음 감소와 타건감 개선의 핵심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키보드 윤활'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단순히 소음을 줄이기 위함만은 아닙니다. 윤활은 스위치의 움직이는 부품들 사이의 마찰을 최소화하여 매우 부드럽고 일관된 타건감을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작업입니다. 윤활되지 않은 스위치는 슬라이더(스템)가 하우징 내부를 오르내릴 때 플라스틱끼리 부딪히거나 마찰하는 소리, 즉 '서걱임' 소리가 발생하며, 스프링의 움직임에 의해 발생하는 '팅팅'거리는 금속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특히 저가형 스위치나 공장 윤활(Factory Lube)이 불충분한 스위치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윤활제의 종류와 선택 기준

키보드 윤활에 사용되는 윤활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첫째는 크라이톡스(Krytox) 계열의 고성능 윤활제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Krytox GPL 205g0(흔히 '205g0'라 불림)로, 슬라이더와 하우징에 사용하여 매우 묵직하고 부드러운 타건감을 구현하는 데 주로 쓰입니다. 점도가 높아(g0는 반고체 상태) 리니어 스위치나 스테빌라이저에 적합합니다. 둘째는 오일(Oil) 계열의 윤활제입니다. Krytox GPL 105나 106 등이 있으며, 점도가 낮아 비교적 빠르게 움직이는 부품, 특히 스프링에 사용하여 금속음을 효과적으로 잡아줍니다.

선택 기준:

  • 리니어 스위치: 205g0와 같이 점도가 높은 윤활제로 묵직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극대화합니다.
  • 택타일 스위치: 너무 높은 점도의 윤활제는 걸림(Tactile Bump)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205g0를 얇게 바르거나 Krytox GPL 204g0 등 약간 더 낮은 점도의 제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클릭 스위치: 윤활을 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소음 감소를 위해 클릭 기구부를 제외한 부분에 105 오일 등을 극소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키보드 윤활 준비: 필수 도구와 환경 설정

준비물 리스트 및 구매 팁

키보드 윤활 작업의 성공은 도구의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필요한 주요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윤활제: 스위치용 (예: 205g0), 스프링용 (예: 105 오일), 스테빌라이저 철심용 (예: 슈퍼루브(Super Lube)나 205g0).
  2. 스위치 오프너 (Switch Opener): 스위치 상/하부 하우징을 안전하게 분리하기 위한 필수 도구입니다. 키캡 리무버나 드라이버로 대체하는 것은 스위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전용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3. 얇은 붓 (Lube Brush): 윤활제를 정밀하고 얇게 바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0호 또는 1호의 세필붓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모가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윤활제를 균일하게 펴 바를 수 있어야 합니다.
  4. 스위치 풀러 (Switch Puller): 키보드 기판에서 스위치를 분리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핫스왑 키보드가 아니라면 필요 없습니다.
  5. 핀셋 (Tweezers): 작은 스프링이나 슬라이더(스템)를 잡고 작업할 때 유용합니다.
  6. 트레이 또는 용기: 분해한 스위치 부품을 담아 섞이거나 분실되지 않도록 보관합니다.
  7. 키캡 리무버 (Keycap Puller): 키보드에서 키캡을 분리합니다.

청결한 작업 환경의 중요성

윤활 작업은 매우 미세한 작업이므로 먼지나 이물질이 스위치 내부에 들어가지 않도록 청결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작업대 위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작업 중에는 손을 자주 씻어 유분이나 먼지가 윤활제와 섞이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 작업하는 것이 작은 부품을 다루고 윤활제가 잘 발렸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스위치 분해 및 세척: 윤활의 첫걸음

스위치 분해의 단계별 방법

스위치 윤활을 위해서는 키보드에서 스위치를 분리해야 합니다.

  1. 키캡 제거: 키캡 리무버를 사용하여 모든 키캡을 제거합니다.
  2. 스위치 제거: 스위치 풀러를 사용하여 기판에서 스위치를 분리합니다. 이때 기판의 소켓이나 스위치의 핀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하우징 분리: 스위치 오프너를 사용하여 스위치의 상/하부 하우징을 분리합니다. 스위치 오프너의 홈에 스위치를 잘 맞춘 후 힘을 주어 누르면 쉽게 분리됩니다.
  4. 부품 분류: 분리된 부품(상부 하우징, 하부 하우징, 슬라이더/스템, 스프링)을 트레이에 종류별로 담아 섞이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스프링은 장력이 미세하게 다를 수 있으므로 같은 키보드에서 나온 것이라도 분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윤활제 및 이물질 제거

만약 기존에 윤활이 되어 있던 스위치를 재윤활하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스위치라면 윤활 전에 반드시 세척이 필요합니다.

  • 기존 윤활제 제거: 슬라이더나 하우징에 남아있는 오래된 윤활제는 타건감을 해칠 수 있습니다. 면봉에 이소프로필 알코올(IPA)을 소량 묻혀 윤활제가 묻은 플라스틱 부품을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알코올이 완전히 증발할 때까지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세척 시 주의: 스위치 내부에 있는 금속 리프(Leaf, 접점부)는 절대 알코올로 세척하거나 만져서는 안 됩니다. 이는 접점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키보드 윤활의 핵심 테크닉: 스위치 부위별 적용

키보드 윤활의 핵심은 '너무 많지 않게, 바를 곳에만 균일하게' 바르는 것입니다. 과윤활은 타건감을 둔하게 만들고 점액질처럼 끈적이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스템) 윤활: 부드러움을 결정짓는 요소

슬라이더는 하우징 내부를 직접 오르내리는 부품으로, 이곳의 윤활이 타건감의 부드러움을 결정합니다.

  • 윤활 부위: 슬라이더의 4면 (앞, 뒤, 양옆), 특히 하우징과 직접 마찰하는 돌출된 부분다리(레일)를 중점적으로 윤활합니다. 택타일 스위치의 경우, 걸림을 담당하는 돌기(다리) 부분은 윤활하지 않거나 얇게 105 오일을 바르는 것이 걸림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 적용 방법: 붓에 205g0를 소량만 묻혀 (붓 끝이 살짝 젖는 정도) 해당 부위에 얇고 균일하게 펴 바릅니다. 윤활제가 뭉치거나 흐르는 부분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하우징(상부/하부) 윤활: 잡소리 방지

하우징 윤활은 슬라이더와의 마찰음을 줄이고 스위치 전체의 일관된 느낌을 부여합니다.

  • 윤활 부위: 하부 하우징 내부의 슬라이더가 지나가는 레일 부분과 상부 하우징 내부의 슬라이더가 닿는 모서리 부분을 윤활합니다.
  • 적용 방법: 슬라이더 윤활과 마찬가지로 205g0를 극소량, 얇게 펴 바릅니다. 특히 하부 하우징의 레일 부분에 윤활제가 뭉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프링 윤활: 스프링 소음(팅팅거림) 해결

스프링 소음은 키보드 소음을 유발하는 주범 중 하나입니다.

  • 윤활 부위: 스프링 전체.
  • 적용 방법: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프링 백 룻팅(Bag Lubing)' 방식입니다. 작은 지퍼백에 스프링과 105 오일(또는 106 오일)을 넣고 봉한 뒤, 전체적으로 윤활제가 잘 묻도록 흔들어줍니다. 이 방식은 스프링에 윤활제가 균일하게 묻게 하여 금속음을 완벽하게 잡아주며, 손으로 일일이 붓질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5. 스테빌라이저 윤활: 철심 소음과의 전쟁

스테빌라이저(보강판 또는 기판에 부착되는 긴 키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는 '철심 소음'이라 불리는 가장 큰 잡소리의 원인입니다. 완벽한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키보드 빌드의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스테빌라이저 분해 및 구조 이해

스테빌라이저는 보통 하우징(HOUSING, 스위치처럼 고정 역할), 슬라이더(STEM, 키캡과 결합), 그리고 철심(WIRE)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윤활을 위해 이 모든 부품을 분리해야 합니다. 특히 철심이 슬라이더와 닿는 부분이 소음의 근원입니다.

철심과 하우징 윤활의 황금 비율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다른 스위치 부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윤활제가 필요합니다.

  1. 철심(Wire) 윤활: 철심의 양쪽 끝이 꺾이는 부분슬라이더와 맞닿는 부분에 205g0 또는 Super Lube 같은 고점도 윤활제를 두껍게 발라줍니다. 이는 철심이 플라스틱 부품과 마찰하면서 내는 '찰칵' 또는 '철컹' 소리를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2. 슬라이더(Stem) 윤활: 슬라이더가 하우징 내부를 오르내리는 측면에 205g0를 얇게 바릅니다.
  3. 하우징(Housing) 윤활: 슬라이더가 삽입되는 하우징 내부의 벽면레일 부분에 205g0를 얇게 발라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습니다.

크라이톡스 믹싱 기법(Holy Lube): 일부 사용자들은 스테빌라이저의 소음을 완전히 잡기 위해 205g0와 같은 고점도 윤활제와 Super Lube를 섞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철심이 슬라이더의 구멍에 삽입되는 부분에 충분하고 두꺼운 윤활층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6. 윤활 후 재조립 및 최종 점검

오버 윤활(과윤활) 방지 팁

윤활 작업 후 스위치를 재조립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윤활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 육안 확인: 윤활제가 덩어리져 뭉쳐있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윤활제는 투명하거나 반투명하게 얇은 막처럼 펴 발라져야 합니다.
  • 접점부 확인: 슬라이더의 다리(리프를 건드리는 부분)나 하우징의 금속 리프(접점)에 윤활제가 묻었는지 확인합니다. 윤활제가 묻으면 접촉 불량으로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묻었다면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합니다.

재조립 시 주의사항 및 최종 테스트

  1. 스위치 조립: 스프링을 하부 하우징의 중앙 돌기에 정확히 위치시킨 후, 슬라이더를 삽입합니다. 이후 상부 하우징을 덮어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 완전히 결합합니다.
  2. 기판에 장착: 완성된 스위치를 기판의 해당 위치에 장착합니다. 핫스왑 방식이 아니라면 인두질을 합니다.
  3. 스테빌라이저 장착: 윤활된 스테빌라이저를 보강판이나 기판에 다시 장착합니다.
  4. 최종 테스트: 키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한 후, 각 키를 눌러 타건감과 소음을 테스트하고 모든 키가 정상적으로 입력되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스테빌라이저가 장착된 키(스페이스바, 쉬프트, 엔터 등)의 잡소리가 완전히 해결되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만약 잡소리가 난다면 해당 스테빌라이저를 다시 분해하여 철심에 윤활제를 더 보충해야 합니다.